당뇨발 때문에 고압산소치료를 권유받았는데, 정말 효과가 있나요
당뇨발 궤양은 혈류 부족으로 치유가 지연되며, 치료 전 혈류·감염 여부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절단 예방의 첫 단계입니다.응급의학과 전문의이자 올림픽파크365의원 대표원장 이영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압산소치료(HBOT)는 모든 당뇨발에 효과가 있는 게 아니라, 표준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허혈성·신경허혈성 궤양에서 보조로 고려하는 치료입니다.
한 메타분석에서는 주요 절단이 대조군보다 줄었다는 결과(RR 0.60)가 나왔지만, 반대로 잘 설계된 이중눈가림 연구에서는 절단률에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도 함께 존재합니다. 절단을 "막아준다"고 단정할 수 없고, 궤양의 상태와 치료 반응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립니다.
늦은 시간 발 상처를 들고 오시는 당뇨 환자분들을 진료실에서 자주 만납니다. 대개 "몇 주 전부터 상처가 안 낫는다"는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그냥 두다가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대표원장으로서 저는 이런 분들께 고압산소치료를 권하기 전에 먼저 물어야 할 것이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궤양이 얼마나 깊은지, 감염이 있는지, 혈류가 살아있는지를 먼저 확인하지 않으면 고압산소치료 자체가 의미를 잃습니다.
이 글이 답하는 질문
- 당뇨병성 족부궤양에서 고압산소치료는 언제 효과적이고 언제 제한적인가요?
- 고압산소치료로 당뇨발 절단률을 줄일 수 있다는 근거가 실제로 있나요?
- 몇 번을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나요?
- 고압산소치료 중 귀 통증이나 기흉 같은 부작용은 얼마나 생기나요?
- 고압산소치료를 받기 전 어떤 검사가 먼저 필요한가요?
고압산소치료는 왜 근거가 갈리는가
당뇨발 궤양이 안 낫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조직에 산소가 부족합니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산소와 영양이 상처 바닥까지 못 가면 육아조직이 자라지 못하고, 세균은 저산소 환경에서 오히려 잘 번식합니다.
고압산소치료는 이 논리를 뒤집는 방법입니다. 3기압 정도의 고압 환경에서 순도 높은 산소를 호흡시키면 혈액 속에 녹아드는 산소량이 늘어 혈류가 부족한 조직까지 산소가 물리적으로 밀려들어갑니다.
문제는 이 기전이 실제로 절단률을 낮추는가입니다. 연구마다 답이 다릅니다.
Fedorko의 이중눈가림 연구(103명)에서는 12주 절단기준 충족률이 11/49 대 13/54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습니다(OR 0.91, P=0.846). PMID 26740639
반면 Faglia의 연구(68명, 중증 허혈성 당뇨발)에서는 주요 절단이 3/35(8.6%) 대 11/33(33.3%)으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RR 0.26). PMID 8941460
Sharma의 최근 메타분석(768명)은 주요 절단 RR 0.60(95%CI 0.39–0.92)으로 감소를 보고했지만, 연구 간 이질성이 있고 이상반응 위험도 함께 높아졌습니다(RR 1.68). PMID 33500533
연구가 엇갈리는 이유는 "대상 환자군"이 다르기 때문이며, 허혈이 심하고 표준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궤양일수록 고압산소치료의 이득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구 대상군에 따른 주요 절단 발생률 차이 · 출처: Fedorko 2016 PMID 26740639 · Faglia 1996 PMID 8941460
고압산소치료 진료에서 저는 이 갈림을 환자분께 그대로 설명합니다. 표준치료가 이미 실패했고 혈류 상태가 나쁜 허혈성 궤양이라면 고압산소치료를 적극 고려할 이유가 있지만, 초기 단계의 얕은 궤양이라면 굳이 30회 이상의 챔버 치료보다 상처관리와 혈행 개선이 먼저입니다.
절단률을 낮춘다는 근거, 얼마나 믿을 수 있나
있습니다만 조건이 붙습니다. Cochrane 초기 분석(147명)에서는 주요 절단 RR 0.31(95%CI 0.13–0.71)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지만, 표본이 작고 연구 설계 이질성이 크다는 한계가 함께 지적됩니다. PMID 15106239
2015년 Cochrane 업데이트(531명)에서는 6주 시점 궤양 치유가 RR 2.35로 늘었지만, 1년 장기 치유 이득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연구 보고의 결함으로 신뢰도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함께 붙습니다. PMID 26106870
Löndahl의 연구(94명)에서는 8주 40회 치료 후 1년 완전치유가 52% 대 29%로 차이를 보였고, 35회 이상을 완료한 군에서는 61% 대 27%로 더 뚜렷했습니다. PMID 20427683
여기서 중요한 건 "치료 횟수"입니다. 몇 번 받으면 바로 낫는 치료가 아니라, 보통 30~40회 이상, 수주에 걸친 치료와 상처관리가 병행되어야 결과가 따라옵니다.
국제당뇨발학회(IWGDF) 2023 가이드라인은 더 신중합니다. 18개 RCT 중 이중눈가림 설계는 3개뿐이었고, 절단 예방에 대한 좋은 근거는 부족하다고 명시하면서, 표준치료 실패 신경허혈성·허혈성 궤양에서만 조건부·저확실성으로 보조요법을 고려하라고 제시합니다. PMID 37232034
제가 진료실에서 만난 68세 당뇨 환자분은 발가락 상처가 두 달째 낫지 않아 오셨습니다. 통증이 거의 없다고 하셨는데, 이게 오히려 위험 신호였습니다. 통증 감각이 사라진 발은 이미 신경병증이 진행된 상태라, 통증 유무로 중증도를 판단하면 골수염이나 괴저를 놓칠 수 있습니다.
허혈 여부와 골수염을 먼저 평가하고 혈행재건을 진행한 뒤에야 고압산소치료를 보조로 얹었습니다. 순서를 바꿔 혈행재건 없이 챔버 치료부터 시작했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었을 겁니다. 이분은 절단을 피했지만, 저는 이 상태를 완치라 부르지 않습니다. 재발률이 1년 40%에 이르는 만큼, 치유는 관해일 뿐이고 그 이후 발 검진과 신발 관리, 혈당 관리가 진짜 싸움의 시작입니다.
고압산소치료 상담에서 저는 이 4단계를 먼저 짚습니다. 고압산소치료를 받기 전에 변연·오프로딩·감염관리·혈행재건이 이미 이루어졌는지가 절단 예방의 핵심이며, 챔버 치료는 그 이후에 얹는 보조 수단이라는 점을 고압산소치료를 고민하는 모든 환자분께 설명드립니다.
한계와 주의사항, 나에게 맞는 치료인가
고압산소치료는 만능이 아닙니다. 모든 당뇨발 궤양에 효과가 있는 게 아니라 주로 Wagner 3도 이상, 또는 표준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허혈성·신경허혈성 궤양에서만 고려됩니다.
절대 금기도 있습니다. 치료되지 않은 기흉이 있는 경우와 산소독성 경련 병력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분들은 고압산소치료 자체를 받을 수 없습니다.
부작용도 실제로 존재합니다. Sharma 메타분석에서 이상반응 위험은 대조군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났습니다(RR 1.68). PMID 33500533 흔한 것은 압력 변화로 인한 귀 통증(중이 압력 손상)이고, 드물지만 기흉 악화나 폐 손상 같은 심각한 문제도 보고됩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 다음을 스스로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 궤양이 2주 이상 낫지 않고 있는가
- 혈류 검사(초음파 도플러 등)로 허혈 여부를 확인했는가
- 감염이나 골수염 가능성을 배제했는가
- 변연·오프로딩 등 표준 상처관리를 이미 시행했는가
- 기흉·산소독성 경련 병력이 없는가
위험 신호로는 상처 주변이 갑자기 검게 변하거나, 발열과 오한이 동반되거나, 통증이 없던 상처에 악취가 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고압산소치료를 논하기 전에 즉시 감염·괴사 여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반대로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얕고 깨끗한 궤양으로 표준 드레싱에 잘 반응하고 있다면, 30~40회의 챔버 치료를 추가할 이유가 크지 않습니다.
고압산소치료를 고민한다면 저는 먼저 혈류 상태와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부터 권합니다. 위험 신호가 보이면 저희는 즉시 상급종합병원 전원을 포함한 신속 대응 체계로 대응합니다.
고압산소치료 적용 여부를 판단하는 단계별 흐름 · 출처: PMID 33500533
올림픽파크365의원의 고압산소치료 진료 방식
당뇨발 상처가 2주 이상 낫지 않거나 괴사 위험이 있다면, 이는 고압산소치료의 주요 급여 적응증에 해당할 수 있어 내과 진료를 통한 판정이 필요합니다. 올림픽파크365의원에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상처의 깊이, 감염 여부, 혈류 상태를 통합 평가해 고압산소치료 적용 시점을 결정합니다.
저희 병원은 수도권 동부에서 흔치 않은 최대 3기압, 산소순도 99.99%의 인터오션 정품 챔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FDA와 식약처 인증을 받은 장비로, 화상·돌발성난청·당뇨발 등 급여 적응증 치료에 사용합니다.
고압산소치료를 원내에서 연결해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저희의 특징입니다. 혈액검사·초음파를 원내에서 시행해 혈류 상태와 감염 지표를 당일 확인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고압산소치료 적용 여부를 판단합니다.
올림픽파크365의원은 평일·주말·공휴일 09:00~22:00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상처가 악화되는 시점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평가받으실 수 있습니다. 고압산소치료 접근성도 좋은 편인데, 둔촌동역 3번출구에서 도보 500m 거리이며 건물 뒷편 주차타워를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고압산소치료를 알아보시는 분들도 이 위치를 기준으로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궤양이 있는 발로 먼 병원을 오가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 저는 가까운 곳에서 검사부터 치료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당뇨발 고압산소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챔버 안에서 고압 환경으로 산소를 호흡하는 방식으로, 90분 전후를 1회로 보고 주 5회 정도, 총 30~40회 이상을 진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표준 상처관리(변연·오프로딩·감염관리)와 반드시 병행합니다.
왜 어떤 연구는 효과가 없다고 하나요? 대상 환자군의 중증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Fedorko 연구처럼 상대적으로 경한 궤양이 포함된 경우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고, Faglia 연구처럼 중증 허혈성 궤양만 대상으로 한 경우 절단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고압산소치료는 언제 받는 게 맞나요? 표준 상처관리를 몇 주간 시행했는데도 궤양이 낫지 않거나, 혈류 검사에서 허혈이 확인된 경우에 고려합니다. 처음부터 고압산소치료를 단독으로 시작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부작용은 얼마나 자주 생기나요? 메타분석에서 이상반응 위험이 대조군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RR 1.68). 가장 흔한 것은 귀 통증이며, 기흉이 있는 환자는 치료 자체가 금기입니다.
핵심 정리
- 고압산소치료는 모든 당뇨발이 아니라 표준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허혈성·신경허혈성 궤양에서 보조로 고려합니다.
- 절단률 감소 근거는 연구마다 엇갈리며, 중증 허혈성 궤양일수록 효과가 뚜렷한 경향이 있습니다.
- 보통 30~40회 이상, 수주간 표준 상처관리와 병행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기흉·산소독성 경련 병력이 있으면 절대 금기이며, 귀 통증 등 부작용 위험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치유되어도 재발률이 높아 이후 발 관리와 혈당 관리가 핵심입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이영기 — 올림픽파크365의원 대표원장.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이대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 출신입니다. 프로필
올림픽파크365의원은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 1313(성내동 동산빌딩), 둔촌동역 3번출구 도보 500m에 위치합니다. 평일·주말·공휴일 09:00~22:00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건물 뒷편 주차타워를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당뇨발 상처가 2주 이상 낫지 않는다면 02-482-1119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